[ 박근태 기자 ] 중국 국무원은 지난 5월 10대 제조업 분야를 집중 육성해 독일 일본과 같은 반열의 제조업 강대국이 되겠다는 ‘중국 제조 2025 계획’을 내놨다. 차세대 정보기술(IT)과 로봇, 항공·우주·해양설비, 신에너지산업 등이 핵심 분야다. 류바이청(柳百成·사진) 중국 칭화대 기계재료공학과 교수는 이 계획을 입안한 중국 공학계 핵심 인물로 꼽힌다. 류 교수는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한국공학한림원 창립 20주년 기념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해 현재 중국에서 긴박하게 진행되는 ‘제조 혁명’을 소개할 예정이다.
류 교수는 “중국 제조업은 미국과 일본을 누르고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성장했지만 항공기 엔진 같은 첨단기계 분야는 대부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며 “중국 제조업이 혁신성과 기술력에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제조 2025 계획은 중국 제조업을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강한 체질을 갖도록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류 교수는 2013년부터 중국공학한림원의 지원을 받아 계획의 밑그림이 된 ‘강한 제조 국가를 위한 전략 연구’를 수행했다.
그는 “미국은 ‘첨단 제조업 파트너십’ 정책을 내세우고 영국과 독일도 제조업 혁신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제조업 강대국들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중국도 혁신과 품질, 지속가능한 개발, 산업구조 최적화, 능력 중시라는 다섯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산업정책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류 교수는 “제조업은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스마트 제조 기술, 바이오 기술이라는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에 직면했다”며 “이들 기술이 제조업에는 도전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기회를 안겨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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