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수요예측 부진이 일반 청약에도 악영향
공모가 대폭 낮췄으나 저조한 성적표
현대드림투게더제4호스팩 청약 경쟁률 215.34대 1
이 기사는 10월14일(17: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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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엑시콘이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에 이어 일반 공모에선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공모가를 대폭 낮춰 확정한 덕분에 청약을 소화할 수 있었지만 성장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테스트장비업체 엑시콘의 주관사 IBK투자증권은 13~14일 이틀 동안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의 경쟁률이 9.05대 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청약금액의 절반을 납입하는 청약 증거금은 181억원이 모였다. 청약은 문제 없이 완료했지만 최소 최소 수십대일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다른 기업의 공모주 청약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다.
이 같은 결과는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 어느 정도 물森틈? 수요예측 단순 경쟁률은 28.34대 1으로 낮지 않았지만 희망공모가 범위 하단(1만3500원) 미만의 가격을 적어낸 수량이 35.69%에 달했다. 엑시콘의 기업가치에 의문을 제기한 기관투자가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이에 엑시콘과 주관사는 공모가를 당초 산출했던 기업가치 평가액(2만360원)보다 51% 할인된 주당 1만원에 확정했다.
공모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크게 할인된 만큼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일부 청약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엑시콘은 올 상반기에 매출 388억원을 올려 지난해 연간 매출(380억원)을 이미 뛰어넘는 등 실적이 뒷받침된다는 해석도 있다. 오는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일반 공모를 진행한 현대드림투게더제4호스팩은 청약 경쟁률 215.34대 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증거금율 100%)은 4307억원이 모였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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