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가전회사 변신 박차
[ 정지은 기자 ]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대유위니아(대표 박성관·사진)가 TV 사업에 진출한다. 대유위니아는 삼성전자, LG전자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TV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는 연내 제품 출시를 목표로 TV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 출시될 전망이다. 김치냉장고 에어컨 냉장고 등 생활가전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바꿔 종합 가전회사로 변신하겠다는 전략에서다. 당초 전기 주전자, 전기 압력밥솥 등 주방가전을 중심으로 짜놓은 신사업 포트폴리오에 TV까지 추가한 것이다.
이미 TV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와의 정면대결은 피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저가 40인치대 TV를 주력제품으로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유위니아가 직접 TV를 생산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 기능과 디자인 기획은 대유위니아가 맡고 생산은 제조업체에 위탁하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중국, 대만 업체와 ODM 계약을 논의 중이다. 제품 브랜드는 ‘위니아 TV’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대유위니아가 이처럼 다른 제품군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회사 매출 규모를 늘리기 위해서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이사는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만으로는 매출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새로운 사업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8년 매출 1조원을 넘기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매출이 382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4년 내 기존 매출을 2.5배까지 키우겠다는 얘기다.
대유위니아의 실제 경쟁상대는 삼성전자나 LG전자보다 동부대우전자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동부대우전자도 ODM 방식으로 지난해부터 저가형 TV를 판매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대우일렉트로닉스 시절인 2009년 구조조정으로 TV 사업을 정리했다가 종합가전기업으로 나서겠다며 약 6년 만에 다시 TV를 내놨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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