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대규 기자 ] ▶마켓인사이트 10월14일 오후 1시25분
삼부토건 채권단이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과 그 부지에 대한 공매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삼부토건이 무궁화신탁과 대한토지신탁에 위탁한 르네상스호텔과 부지(1만8489㎡)에 대한 공매를 이날 6회까지만 진행하고 절차를 중단시켰다. 공매는 지난 12일과 이날, 그리고 16일 총 3일간 10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었다. 12일 공매에서는 최저 입찰가 1조8560억원부터 시작해 1조3550억원까지 낮춰 네 차례 입찰을 진행했지만 인수후보가 없어 유찰됐다. 이날 공매에서도 최저 입찰가격 1조960억원에서 시작된 여섯 차례 입찰까지 인수후보가 없었다.
채권단 관계자는 “삼부토건 노동조합이 공매 처분이 부당하다고 반발하고 인수후보들도 매각 일정 연기를 요청함에 따라 공매 일정을 한 달이나 두 달 정도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6일 예정된 공매는 열리지 않는다.
삼부토건은 2013년 이지스자산운용에, 올해는 문주현 회장이 이끄는 엠디엠·카이트(한국자산신탁) 컨소시엄에 르네상스호텔 매각 ?추진했으나 인수후보의 자금조달 등 문제로 실패해 지난달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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