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중 제임스 로버트 루니 제독, 에드워드 라우니 장군은 65년전 한국전 당시 흥남철수 작전에 참여한 인물이다.
'한국판 쉰들러'로 불리는 루니 제독은 당시 1만4천여명의 피난민을 구한 미국 상선 메리디스 빅토리호의 1등 항해사였다.
박 대통령은 한미우호의 밤 행사에 앞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 행사에서 그를 만나 "당신은 진정한 영웅"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에드워드 라우니 장군은 한국전 발발 당시 북한의 남침 소식을 맥아더 사령관에게 최초로 보고한 인물이다.
그는 맥아더 장군의 최측근으로 인천상륙작전 성공에 기여했으며, 미 10군단 공병 준장으로 근무하면서 흥남철수 작전에도 참여했다.
한국전 당시 미 육군 정찰병으로 참전했던 조지 드레이크 박사는 전쟁기간 보육원을 설립해 전쟁고아를 돌봤으며, 전후 미국으로 건너간 뒤에도 20톤이 넘는 원조물자를 한국에 지원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전쟁의 참상과 분단 이후 지속된 남북 대치상황을 상징하는 인사들도 참석했다.
1950년 낙동강지구 전투에서 실종된 제임스 엘리엇 미군 대위의 자녀와 1976년 북한의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으로 희생된 아서 보니파스 대위의 미망인이 그 주인공이다.
엘리엇 대위의 미망인은 남편의 귀환을 65년간 기다리다 올해 2월 작고, 자신의 유언에 따라 낙동강에 유골이 뿌려졌고, 보니파스 대위의 미망인은 올해 도끼만행사건 추모행사에서 북한의 도발 중단과 한반도 평화를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영애시절인 1978년 8월 청와대에서 보니파스 여사를 만나 "보니파스 소령(당시 계급)의 희생정신은 오랫동안 우리들의 기억에 남게될 것"이라며 "이 땅의 평화를 어떻게 지켰는지 후손들이 베우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대한제국의 국권 회복을 위해 힘썼던 미국인 독립운동가 호머 헐버트 박사의 손자, 이화여대 전신인 이화학당 설립자이자 우리나라에 온 최초의 외국인 여성 선교사인 메리 F.스크랜튼 여사의 증손녀, 1960∼80년대 한국에서 젊음을 바친 평화봉사단 대표 11명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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