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대표 "드래곤플라이트, 처음엔 카카오 입점 거절"

입력 2015-10-15 16:24   수정 2015-10-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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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드래곤 플라이트'의 개발사 넥스트플로어의 김민규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넥스트플로어는 15일 서울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모바일게임 신작 라인업을 발표하는 'NFC(NextFloor First Comunication)' 행사를 진행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2년 선보인 '드래곤플라이트'로 동시접속자 850만명, 다운로드 2300만건 등을 기록하며 선데이토즈의 '애니팡'과 함께 모바일게임시장을 이끌었다.

이날 참석한 김민규 대표는 "넥스트플로어의 시작은 인디였다"라는 말로 운을 땠다. 2012년 설립된 넥스트플로어는 '1분RPG' '이즈러너' 등의 심플한 모바일게임을 선보이고 있었다. 김 대표는 "'드래곤플라이트'는 4번째 게임이며, 사실 다른 큰 게임을 만들던 도중 괜찮은 아이디어가 생겨 3주 만에 완성시킨 게임"이라고 말했다.

'드래곤플라이트'는 매우 심플한 게임이었지만 1개월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 게임을 유심히 본 카카오는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 입점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카카오 게임하기가 뭔가 싶어 제안을 거절했으나, 이후 계속 제안을 주셔서 결국 수락했다"며 "1개월 정도 이후에 카카오 플랫폼에 탑재됐고, 지표가 폭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넥스트플로어는 '드래곤플라이트' 론칭 당시 5~6명으로 구성된 작은 회사였다. 1년 후에도 직원은 15명 정도였다. 김 대표는 "추석연휴에 라이브 서비스를 대응하다 밥을 먹으러 갔더니 문 연 식당이 없었다"며 "결국 맥도날드에서 눈물 젖은 햄버거를 먹었는데, 그렇게 힘든 시기를 거친 뒤 회사는 안정을 찾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디렉터 중심의 개발 철학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게임을 영화와 비교하며 "새로운 영화가 나올 때 관객들은 영화사가 아닌 감독에 주목한다. 감독이 영화의 방향과 퀄리티를 결정짓기 때문"이라며 "게임의 경우에도 감독의 위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드래곤 플라이트'와 '엘브리사'의 지표를 공개하며 "초기 지표만으로 게임을 판단하지 않고, 꾸준한 개선을 통해 지표를 상승시켜 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넥스트플로어는 현재 공동개발 3종의 모바일게임 '프로젝트 K' '크리스탈하츠' '데스티니 차일드'를 공개했다. '프로젝트K'는 넥스트플로어와 이노에이지(대표 금정민)가 카카오 IP를 활용해 공동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으로 연내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크리스탈 하츠'는 스타트업 개발사 DMK의 첫 모바일 게임으로 내년 1분기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크리스탈 하츠'는 400여종의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모바일 RPG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아트 디렉터로 유명한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와 넥스트플로어의 합작품 '데스티니 차일드'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데스티니 차일드'는 김형태 대표와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꾸엠의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모으는 게임이다.

김민규 대표는 "오래전부터 김형태 대표와 꾸엠의 팬이었다"며 "두 분의 캐릭터가 살아있는 게임을 준비 중이며, 단순한 게임이 아닐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처음으로 매체 앞에 나선 것에 대해 "일부러 피한 것은 아니지만, 엔지니어로서 계속 개발을 하다보니 타이밍을 놓쳤을 뿐"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며 웃었다.

이어 "넥스트플로어의 게임들이 독특한 것은 사실이지만, 길게 봤을 때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게임을 갖추려고 노력 중"이라며 "그런 다양성이 회사로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업 IPO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지금 준비 중인 게임들이 너무 많아서 상장에 대해서 고민을 해 본적은 없다"며 "현재 준비 중인 게임들을 출시한 이후에 고민해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p>

백민재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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