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저 말고도 잘 하실 분들이 많지 않나"…'총선 출마' 밝힌 최경환 부총리

입력 2015-10-15 18:15   수정 2015-10-16 05:29

"상황 봐서 결정하겠다"


[ 박종필 기자 ]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15일 20대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 “상황을 봐서 결정할 것 같다”며 “경제는 저 말고도 또 잘하실 분이 많이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최 부총리가 출마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정치권은 해석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내년 선거에 출마하면 그동안 진행돼 왔던 초이노믹스(최 부총리의 경제정책)는 어떻게 추진하느냐는 김 의원의 지적에는 “야당 의원님들은 제가 물러나야 경제가 잘된다고 말씀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총선 출마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 말씀은 없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8월 여름휴가 기간에도 지역구인 경북 경산·청도 자택에 머물며 지역 행사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최 부총리가 20대 총선에 출마하려면 부총리직을 선거일 90일 전인 내년 1월14일까지 내려놔야 한다. 정치권에선 최 부총리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때까지는 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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