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은이 기자 ] 근로 의사가 없어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의 비중이 9년 새 2.5배 높아졌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5일 ‘한국복지패널을 통해 본 사회·경제적 변화’ 보고서를 통해 “국내 비경제활동인구 중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 ‘근로 의사 없음’을 꼽은 사람의 비중이 2005년 10.6%에서 2013년엔 26.5%로 크게 늘었다”고 발표했다. 반면 ‘근로 능력이 없다’고 답한 사람의 비중은 2005년 17.5%에서 2013년에는 3.9%로 줄었다.
문제는 근로 의사가 없다고 답한 비경제활동인구 중 20~34세 청년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5년 5.4%에서 2012년 8.8%까지 불어났다는 것. 처음엔 구직활동을 하다가 어려움을 느끼고 근로 의사까지 상실한 청년들이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취업 준비를 하다가 학업 등 다른 길을 택한 청년들도 많았다. 취업 대신 진학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2011년 14.4%에서 2012년엔 26.5%로 늘어났다. 보건사회연구원 관계자는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업을 회피하고자 불가피하게 졸업 유예 및 대학원 진학을 선택하고 있는 청년들의 현실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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