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유치액, 서울 다음은 울산

입력 2015-10-15 19:01  

1년간 20억달러 투자 받아
경기·경북 제치고 '지역 1등'



[ 하인식 기자 ]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심의한 외국인 투자유치(2014년 7월1일~2015년 6월30일) 공적 심사에서 총 20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경상북도·인천시를 제치고 서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울산시는 이 같은 성과로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5년 외국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았다.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대표는 투자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울산시는 에쓰오일 18억3600만달러, SK어드밴스드 9900만달러, 에스엠피 4600만달러 등 총 20억달러를 투자유치했다. 전년 4600만달러보다 43배나 늘어난 규모로, 1962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이는 지난해 7월 취임한 김기현 울산시장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3대 주력 산업의 위기로 침체에 빠진 울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규제를 완화하고 해외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선 결과다. 김 시장은 울산 미포국가공단 내 녹지공간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SK가스가 합작사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APC로부터 1억3500만달러를 유치하도록 지원했다. SK가스는 지난해 3월 공단 내 10만4000㎡ 부지에 합성수지 기초원료인 프로필렌 생산공장을 2016년까지 건립하기로 했으나 녹지보호 규제에 막혀 차질을 빚었다.

김 시장은 공장 건립에 따른 녹지 훼손분만큼 대체녹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고, APC의 알 가라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투자를 촉구했다.

에쓰오일 최대주주인 사우디 국영석유기업인 아람코는 지난해 한진그룹이 보유한 지분 28%를 2조원에 사들여 지분율을 63%까지 끌어올리고 추가 투자를 약속했다. 정부와 울산시가 한국석유공사의 울산 석유비축기지 터에 공장을 증설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줘 이뤄낸 성과다.

올해도 SK종합화학의 넥슬렌 울산공장 신설에 8억5000만달러, 효성 폴리케톤 공장 투자에 1조원,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내 제2비철단지 조성에 3277억원 등 10여건의 국내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김 시장은 “울산 경제를 위해 ‘세일즈 투자유치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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