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데스개발의 경쟁력
[ 김진수 기자 ]
대중교통 지향형 도시개발 방식인 ‘TOD(transit oriented development)’가 부동산개발 시장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TOD는 대중교통 이용자의 편의와 토지 이용 효율을 높인 고밀도 복합용도 개발 방식이다. 자동차 중심의 도시공간 구조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녹색성장을 실현하는 수단이다. TOD를 국내 개발시장에 접목 중인 피데스개발은 대중교통 요지에 복합단지를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사장은 “TOD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래지향적인 도시개발 트렌드”라며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단지의 인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TOD의 대표 모델 오송역세권 개발사업
TOD 모델을 적용한 대표적 사업은 충북 청주시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이다. 오송역은 경부·호남 KTX 분기역이다. 국내에서 유일한 KTX 분기역이다. 호남선 KTX역이 개통하면 오송역에서 서울까지 40분대, 광주까지 50분대, 부산까지 1시간5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전체 면적이 71만3564㎡에 달하는 오송역세권지구는 도시개발법에 의한 환지방식으로 추진한다. 2018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오송역세권지구에는 아파트 3000여가구와 백화점 대형마트 등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송역세권지구는 최근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 조합설립과 투자 유치, 시공사 선정 등의 사업을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피데스개발은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에서 추진위원회의 업무대행을 맡아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임창일 피데스개발 부사장은 “도시화와 고속철도망 확산으로 도시개발의 방향이 대중교통망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역세권 개발이 지역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도권 주거 수요 흡수 중인 용인 기흥역세권
기흥역세권지구는 교통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분당선과 용인에버라인(경전철)이 지나는 환승역(기흥역)의 역세권이다. 향후 개통하는 광역급행철도(GTX) 이용도 편리하다. 구성역에서 환승하면 코엑스가 있는 서울 삼성역까지 1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수도권 주거 수요를 흡수하는 깔때기 효과를 누리는 이유다.
기흥역세권지구는 총 24만7765㎡ 규모다. 6200여가구의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대중교통 환승센터 등이 들어선다. 대규모 주상복합타운인 셈이다. 주거시설은 전부 메이저 건설사들이 공급한다. 지난해 9월 ‘기흥역 롯데캐슬 레이시티’(롯데건설·1블록)를 시작으로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대우건설·4블록), ‘힐스테이트 기 ?rsquo;(현대엔지니어링·2블록),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대우건설·3-2블록), ‘기흥역 더샵’(포스코건설·3-1블록) 등이 줄줄이 공급됐다. 브랜드 타운이 조성되면서 용인지역의 신흥 부촌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인근 중개업소들은 평가한다.
피데스피엠씨는 기흥역세권지구의 마지막 부지인 3-3블록에 994가구 규모의 ‘기흥역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대우건설은 기흥역세권에서만 3200여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인근 석사공인 관계자는 “기흥역세권은 교통, 생활, 문화 인프라를 두루 갖추고 있어 ‘용인의 강남’으로 불린다”고 말했다.
수도권 서북부 관문 삼송역세권
경기 고양시 삼송역세권은 피데스피엠씨 엠디엠 신영 등 국내 대표 디벨로퍼들이 땅을 산 곳이다. 신세계 쇼핑몰이 완공되고 백화점 명품관 영화관 등이 입점하면 상주 근무인원이 약 6000명, 연간 방문객은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여기에 지난해 영업을 시작한 하나로마트, 입주가 한창인 삼송테크노밸리, 인접한 서울 은평뉴타운에 들어설 롯데쇼핑몰과 은평성모병원(2018년 예정) 등 생활편의시설 밀집 효과를 감안할 때 삼송역을 중심으로 한 주변 지역이 수도권 서북부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삼송역세권은 서울 종로까지 지하철 3호선으로 20분대에 연결된다. 인근에 GTX(광역급행철도)와 신분당선도 연결 예정인 차세대 광역교통 중심지다. 피데스피엠씨는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맞붙은 상업용지 1만5673㎡에 주거용 오피스텔 976실을 오는 12월께 공급할 예정이다. 내부 구조가 아파트와 같은 전용면적 65~85㎡의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로 짓는다. 2~3인 가족이 거주하기에 불편함이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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