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美 에너지신산업 시장진출 '활짝'

입력 2015-10-16 10:43  

<p>한전이 미국 주 정부와 사상 처음 에너지신산업 협약을 체결하는 등 3조원 규모의 미국 에너지 신산업 시장 진출에 시동이 걸렸다.</p>

<p>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메릴랜드주를 방문해 15일(현지시간) '한전-메릴랜드주 간 스마트그리드 및 에너지신산업 포괄적 협력 MOU'를 체결했다.</p>

<p>이날 협약으로 양 기관은 향후 스마트그리드, 스마트시티, AMI(지능형계량인프라), ESS(전기저장장치), EV(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사업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p>

<p>미국 동부에 위치한 메릴랜드 주는 뉴욕, 워싱턴 D.C 등 대도시와 인접해 대규모 전력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주 단위 에너지효율 향상사업, 전기저장장치 설치 및 노후 송전망에 대한 스마트그리드 투자 등이 활발한 지역으로 에너지신산업 협력의 최적의 파트너로 꼽힌다.</p>

<p>앞서 한전은 지난 5월 래리 호건 주지사의 방한 기간 중 메릴랜드주 장관 등과의 면담을 통해 에너지신산업 분야 상호협력 의사를 교환했으며, 지난 9월에는 주한 메릴랜드주 대표부와 협약 세부내용을 협의했다.</p>

<p>한국 기업이 미국의 주정부와 에너지신산업 관련 협력 MOU를 체결한 것은 사상 최초로, 향후 메릴랜드 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효율 향상사업,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참여하는 등 지속적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p>

<p>조환익 한전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MOU 체결이 한국과 메릴랜드주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 실현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에너지 신산업 협력을 통한 양국의 동반성장 비전을 표명했다.</p>

<p>마이클 길 메릴랜드州 상무장관 역시 "이번 MOU 체결은 한국과 메릴랜드주 간의 우호 관계를 증진하는 계기가 됐으며, 나아가 양국의 경제협력와 일자리 창출에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p>

<p>한전은 지난 7월 캐나다 파워스트림사에 130억 원 규모의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수출하는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MOU 체결로 전 세계 에너지 신산업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블루오션인 3조원 규모의 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p>

<p>한편, 한전은 대통령 방미 기간 동안 미국의 The Southern Company社, General Electric社(GE), Beowulf Energy社와 각각 미국 내 발전사업(IPP) 및 에너지 신산업, 해외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3건의 상호협력 MOU를 추가로 체결했다.</p>

<p>이에 한전은 The Southern Company와 CCUS(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기술) 및 CCT(청정 석탄 기술) 등 온실가스저감 관련 협력을 추진하며, GE와는 해외 발전사업 추진시 상호 협력키?했다. Beowulf Energy와는 북미지역 사업 공동 개발로 신재생 및 ESS 등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신기술은 물론 노후 발전소 성능개선운영(ROMM)사업까지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p>

<p>사진설명 : 한전이 미국 메릴랜드州와 에너지신산업 협력 MOU을 체결했다. (좌측부터 한전 조환익 사장, 유미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영부인, 마이클 길 메릴랜드주 상무장관)</p>



양세훈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tw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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