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스타리그, 스타1 향수에 젖은 25세↑ 대거 참가

입력 2015-10-16 16:31  

<p>스타크래프트1(이하, 스타1)리그에 20대 후반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복고바람이 일고 있다.

스타1이 발매된 1998년. 'e스포츠'라는 단어를 탄생시킨 스타1은 2012년 공식리그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케이블 게임 채널에서도 사라진 지 오래다. 그러나 오는 17일 예선을 시작하는 'VANT 36.5 대국민스타리그'(주최 아프리카TV, 주관 콩두컴퍼니)에 20대 후반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스타1과 함께 성장한 과거를 추억하며, 모처럼 열린 브루드워 대회에 나선 것.

지난 9월 23일(수)부터 10월 11일(일)까지 총 19일간 진행된 참가 접수에서는 최대 신청가능 인원 512명이 참가를 신청해 조기에 접수를 마감했다. 아프리카TV는 "이번 대회는 512명이 참가해 조기에 접수가 마감됐고, 그 중 53%가 25세 이상"이라고 16일 밝혔다.

아프리카TV 오주양 상무는 "참가 신청 접수가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식지 않는 브루드워 팬들의 열기는 주최 측으로서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며 "앞으로 진행될 예선과 본선에서도 20,30대 성인게이머들이 보여줄 저력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VANT 36.5 대국민스타리그' 예선전은 17일~18일 이틀에 걸쳐 서울과 부산 지역 PC방에서 진행한다. 이후 10월 28일부터 진행되는 대국민스타리그 32강 본선부터 결승까지의 경기는 서울 삼성동 소재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펼쳐진다. 32강은 듀얼 토너먼트, 16강은 조별 풀 리그, 8강부터 결승까지는 싱글 토너먼트 방식이다.

콩두컴퍼니 서경종 대표는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의 참여 덕분에 이번 대국민 스타리그가 성공적인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진행될 본선 무대도 e스포츠 팬 여러분들의 많은 시청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아프리카TV는 2016년부터 진행되는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을 이어받아 진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GSL은 스타크래프트 2의 마지막 확장팩인 공허의 유산(11월 10일 발매예정)으로 치러진다. 아프리카TV는 스타크래프트 1·2로 벌이는 양대리그(GSL, 대국민스타리그)를 통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커뮤니티를 만들 계획이다.</p>

지승희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gameq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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