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부도 위기를 맞은 브라질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2011년 취임 후 부자증세, 복지지출 증대, 분배 강화, 금리와 물가 규제 등 반시장적 포퓰리즘을 잇따라 선보였다. 여기에 중국 경기 부진으로 원자재 수출마저 급감, 5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며 경제가 추락 중이다. 헤알화 가치는 연초 대비 40% 넘게 폭락했다.
아르헨티나는 이와 대조적이다. 정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기술적 디폴트까지 선언했던 이 나라에는 최근 투자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 8월 이후 채권지수는 8%나 올랐고 주가는 올 들어 30% 가까이 뛰었다. 포퓰리즘으로 유명한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오는 25일 대통령 선거를 끝으로 권좌에서 갬?け?때문이라고 한다. 포퓰리즘 종식 기대로 경제가 호전되고 있는 것이다.
시장경제의 내재화 정도에 따라 경제의 운명이 극명하게 달라진다는 게 입증되고 있다. 올랑드의 프랑스 좌파 정부가 감세, 복지감축으로 돌아선 것도 그래서다. 시장에 대한 정부 역할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새삼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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