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현 기자 ] 서울 강남구 일대의 홀몸노인들에게 3년 넘게 배달 봉사활동을 한 경찰이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의 황병택 경위가 그 주인공이다.
2012년 겨울 개포파출소에서 근무했던 황 경위는 홀몸노인에게 도시락 배달을 하는 봉사활동이 있다는 이야기를 우연히 접했다. “파출소 인근에 있는 한아름복지센터에서 그 같은 활동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간 것이 계기가 됐다.
황 경위가 홀로 시작한 봉사활동은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들의 참여로 이어졌다. 아들 정인 군이 친구들과 동참했고 황 경위가 올해 수서경찰서 내에 조직한 봉사동아리인 청렴동아리회 회원 40명도 매주 목요일 도시락 배달에 나서고 있다.
경찰관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지켜본 동네 주민은 기부로 화답했다. 황 경위가 도시락을 배달하는 지역에 있는 세탁소 체인 크린토피아 강남지점은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홀몸노인들의 이불세탁을 지원했다. 하이마트 강남지점은 선풍기를 전달했다.
황 경위는 이 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5일 수서경찰서에서 ‘자랑스러운 수서경찰상’을 받았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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