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선수 도박, "마카오 정킷방 이용 의혹"

입력 2015-10-17 11:02   수정 2015-10-17 11:06



삼성라이온즈 선수 3명에 이어 해외 진출 프로야구 선수 1명이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서울중앙지검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삼성 라이온즈 구단 소속 선수 3명은 최근 마카오에서 각각 수억원대의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경은 삼성 라이온즈 선수 중 2명에 대해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금융 계좌를 추적 중이다. 검경은 일부 삼성 라이온즈 선수가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면 마카오로 가서 바카라 등 도박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원정도박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삼성라이온즈 선수들은 금융·수사당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마카오 현지 카지노에서 도박장을 운영하는 조직폭력배들에게 도박자금을 빌린 뒤 한국에 들어와 돈을 갚는 방법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경은 원정도박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삼성라이온즈 선수들이 조폭들이 마카오 현지에서 운영하는 ‘정킷방’을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킷방은 VIP를 위한 일종의 ‘도박룸’으로 주로 조폭들이 카지노에서 임대한다.

한편 전날 삼성라이온즈 선수 3명의 '해외원정 도박설'을 보도했던 매체는 16일 밤 추가로 해외원정 도박을 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검찰이 대대적으로 해외원정도박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조사를 받던 피의자, 참고인 등이 D선수의 원정 도박 사실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D선수 외에 또 다른 최정상급 투수 E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어 검찰 수사 확대가 불가피할 전방이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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