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론, 교통카드 단말기서 한 장의 카드만 인식
엠비오, 한 번 터치하면 모바일 명함 바로 전송
[ 임현우 기자 ] “삐비빅! 카드를 한 장만 대주세요.”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이런 상황을 없애주는 편리한 지갑이 나왔다. 쿠론은 지갑에 여러 장의 카드를 넣더라도 대중교통에서 미리 지정한 한 장의 카드만 인식하도록 하는 ‘스마트 월렛 클리패스 라인’(사진)을 출시했다. 지폐 주머니 안쪽에 별도의 카드 전용 수납공간을 마련했는데, 교통카드 단말기는 여기에 꽂아둔 카드만 읽게 된다.
원리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박세윤 쿠론 기획팀장은 “카드 공간을 제외한 지갑의 나머지 부분은 교통카드 단말기에서 사용하는 30~1500㎒ 주파수를 차단하는 소재로 제작했다”며 “카드를 꺼내거나 단말기에 여러 번 대는 불편함을 덜어줘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돕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카드 지갑은 6만~8만원대, 반지갑과 장지갑은 16만~21만원대.
쿠론 외에 다른 토종 패션업체들도 생활 편의기능을 높인 이색 지갑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엠비오는 근접무선통신(NFC) 태그를 탑재해 스마트폰 앱( 읏淪족慣瀏?과 연동한 신분증 목걸이, 명함지갑, 반지갑 등의 ‘스마트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스마트폰 앱에 미리 모바일 명함을 등록해 두면 NFC 기능이 지원되는 스마트폰에는 지갑을 가볍게 한 번 터치함으로써 명함을 전송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비즈니스 미팅 때 명함을 챙기지 못했어도 연락처를 손쉽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밝기·음량 조절, 자동 회전, 알람 등 자주 쓰는 기능을 ‘바로 가기’ 형태로 설정해 뒀다가 스마트 액세서리를 터치하면 곧바로 적용되도록 하는 기능도 있다. 이승제 엠비오 팀장은 “앞으로 출입통제, 전자결제 등이 구현되는 스마트 액세서리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가격은 3만~7만원대.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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