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한 231개 기업이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에 지출한 금액은 2조6708억원으로 전년보다 3.7% 줄었다.
이 같은 결과는 기업들의 지난해 세전이익이 전년보다 4.2%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경영실적이 부진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기업들이 2013년 사회공헌 활동에 쓴 돈은 전년보다 13.6% 감소한 바 있다.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지출 금액이 세전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과 비슷한 3.50%였다.
사회공헌 분야별 지출을 분석해보면 지난해 세월호 국민성금 등의 영향으로 기타 항목의 비중이 2013년 21.0%에서 2014년 30.1%로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취약계층 지원, 교육 등 주요 부문의 지출 비중(18.2%)은 감소했으나 문화예술·체육 부문의 비중은 15.3%로 2004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기업 임직원의 봉사활동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에는 각 기업 차원의 봉사조직 운영을 넘어 고객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삼성카드나 임직원 가족 봉사단을 운영하는 기아자동차 등 기업 사회공헌의 참여자가 확대되고 있다.
전체 임직원의 75% 이상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응답한 기업이 33.3%였으며 50% 이상의 임직원이 참여했다고 답한 蓚宕?52.7%였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 1인당 연간 평균 봉사활동 시간도 17시간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기업들은 임직원의 봉사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사내 봉사조직 구축(85.7%), 우수봉사자 표창(63.4%), 봉사 휴가제도(60.0%), 봉사활동자 등록제도(54.3%), 봉사 교육프로그램 제공(53.1%) 등을 다양한 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무성 숭실대 교수는 "기업을 중심으로 한 봉사활동 활성화는 시민 참여의 계기가 되고 대기업에 취업하려는 대학생의 봉사활동 붐을 일으키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회공헌 실태조사 결과에 대해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사회공헌 지출 규모는 감소했지만 최근 기업들이 다양한 방식의 봉사활동을 하는 등 사회공헌의 질적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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