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중국 100호점 넘었다

입력 2015-10-18 19:11  

3분기 연속 흑자도


[ 강진규 기자 ] 중국 10대 명승지 중 하나로 꼽히는 저장성 항저우의 시후(西湖) 인근에는 저장성 내 최대 유통그룹 인타이가 운영하는 쇼핑몰과 백화점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 인타이백화점 외벽에 있는 대형 광고판에서는 ‘미스터피자 시후점’ 광고가 연이어 나오고 있었다.

차재웅 MPK그룹 부사장은 “상하이 등에서 미스터피자를 맛본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한두 시간씩 기다리는 고객이 많다”며 “백화점 측에서도 매출 증대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미스터피자 시후점은 미스터피자가 중국 진출 16년 만에 연 ‘100호점’이다. 정우현 MPK그룹 회장은 18일 이곳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 “해외에서 100개의 매장을 운영한다는 것은 자본만 있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브랜드파워를 인정받아야 가능한 일”이라며 “16년간의 끈기와 열정이 100호점 돌파와 흑자 전환을 이끌어낸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MPK그룹은 지난 1분기 중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2억5000만원의 이익을 올린 뒤 올해 3분기까지 계속 흑자를 내고 있다. 매출은 662억원을 기록해 3분기 만에 작년 매출(5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매장 수를 120개까지 늘려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미스터피자의 중국사업이 호전되고 있는 데는 현지 우량 기업과의 합작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미스터피자는 2013년 9월부터 중국 대형 유통기업인 골든이글그룹의 투자를 받아 상하이법인을 함께 경영하고 있다. 골든이글백화점에 자유롭게 입점할 수 있고, 다른 매장에 들어서기 위해 임대료 등을 조율할 때나 인허가 과정에서도 협상력이 생기는 등 합작 이후 경영 환경이 유리해졌다는 게 MPK그룹 측의 설명이다. 피자 도우를 만드는 장면을 직접 보여주는 오픈키친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식품안전 이슈에 민감해지는 중국인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MPK그룹은 올해 중국 광저우에 새로 법인을 설립해 중국 남부지역과 홍콩 등에 대한 공략도 시작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100호점 개점을 미스터피자 글로벌화의 시작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항저우=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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