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홍콩 직장인 "스트레스 해소엔 여행이 최고"

입력 2015-10-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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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포트 - 익스피디아 3개국 직장인 설문

한국 56%·홍콩 50%·대만 47% 순
여행횟수 1위는 한국, 연간 3회

"여행 위해 사표 쓸 생각해봤다"
대만 57%·한국 40%·홍콩 28%



[ 김명상 기자 ] 한국 대만 홍콩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트레스 해소법은 여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인이 대만 홍콩 사람들보다 여행을 더 자주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1년 동안 여행에 쓰는 비용은 홍콩이 가장 높았다. 익스피디아(expedia.co.kr)가 한국 대만 홍콩 3개국 직장인을 대상으로 ‘아시아 국가의 삶과 여행에 대한 인식 차이’를 설문조사한 결과다.

‘삶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가장 좋은 보상 방법’으로 세 나라 직장인 모두 ‘여행’을 1위로 꼽았다. 여행을 1위로 꼽은 응답은 한국이 56.7%로 홍콩(50%) 대만(47.4%)보다 많았다. 2위 ‘문화생활’ 선택 비중은 대만이 21.8%로 홍콩(20%) 한국(19.7%)보다 높았다. 여행, 문화생활에 이어 스포츠는 홍콩에서 3위, 대만에서는 4위를 차지했으나 한국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

여행 횟수는 한국인이 가장 많았다. ‘국내외 구분 없이 얼마나 자주 여행을 가느냐’는 질문에 한국인은 ‘1년에 3~5번’이라는 응답이 32.8%로 1위였고 ‘1년에 두 번’이라는 응답이 2위(27.6%)였다. 대만과 홍콩의 경우 ‘1년에 두 번’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홍콩 34%, 대만 25.8%), 2위는 ‘1년에 한 번’이었다.

선호하는 여행지는 한국과 대만의 경우 세부 괌 하와이 등 ‘휴양지’를 1위로 선택했다. 휴양지를 원한다는 응답은 대만(43.4%) 한국(35.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홍콩에서는 뉴욕 도쿄 등 ‘대도시’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34%로 1위였다.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여행 경비 최대치’는 한국인이 가장 컸다. 한국은 1회 여행에서 ‘108만원 이상’ 쓸 수 있다는 답변이 1위(31.8%)였다. 대만의 경우 ‘17만~53만원’이 28.4%, 홍콩은 ‘14만~74만원’이 34%를 기록했다.

‘1년 동안 여행에 쓰는 평균 비용’은 홍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직장인들은 ‘연 수입의 10~25% 정도’라는 응답이 전체의 43%에 달했다. 반면 한국과 대만은 ‘연 수입의 10% 이하’라는 대답이 각각 47.1%, 50%였다.

‘여행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는 것을 생각해봤는지’에 대해서는 대만인 57.5%, 한국인 40.8%, 홍콩인의 2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에서 1000명, 대만 1120명, 홍콩 500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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