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또 e스포츠 승부조작'…최병현-박외식 영구제명

입력 2015-10-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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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박 및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임단 프라임의 박외식 전 감독과 전 소속 선수 최병현에게 영구제명 중징계가 내려졌다.

한국e스포츠협회의 조만수 사무총장은 19일 "오늘 상벌위원회를 통해 박외식 전 감독과 최병현 전 선수에 대해 영구제명, 영구자격정지 징계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불법도박, 불법베팅과 관련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또 다시 관련사건 발생 소식을 알려드리게 돼 심히 유감스럽다"며 "항상 e스포츠를 사랑하며 함께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지난 9월 말 전 스타크래프트 프라임팀 박외식 감독과 소속 선수 최병현이 불법 도박 및 승부조작과 관련된 혐의로 검찰에 구속, 수감된 것을 확인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추후 검찰에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협회는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이와 관련된 또 다른 관계자가 있다면 그 역시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영구제명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 협회는 "사안에 따라서는 업무방해 및 손해배상 소송도 별도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2013년부터 프로리그에 활동하는 모든 프로선수와 감독, 코치들에게 부정방지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리그 참가 후 불법베팅 등 가담 시에는 이에 대한 민형사상 조치를 감수 한다는 서약을 받아왔다.

최근 협회는 신고 포상금을 원하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박외식 전 감독과 최병현 전 선수의 불법도박 가담 제보를 받고 관련 사안에 대해 자체적으로 사실 확인을 진행하던 중 검찰의 구속, 수사 사실을 확인하고 본 사안에 대해서는 법률 자문을 받아왔다.

협회는 최근 일련의 제보들을 통해 추후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며, 수사기관으로부터 일말의 연계성이 확인된다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박외식 전 감독이 운영하던 LOL 스베누팀은 협회에서 위탁운영을 맡음으로써, 팀 운영에는 전혀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p>

백민재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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