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20선 약보합세 지속…종이목재·음식료업 1%↓

입력 2015-10-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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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하 기자 ] 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하락폭을 조금 더 확대, 2020선 중반까지 내려왔다. 주요 투자자들은 여전히 방향성 없이 '사자'와 '팔자'를 거듭하는 모습이다.

19일 오후 1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6포인트(0.20%) 내린 2026.30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사자'와 '팔자'를 왔다갔다 하다가 174억원 순매수로 돌아서셨다. 개인 역시 74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기관은 투신권과 연기금이 각각 238억원, 408억원어치 주식을 매도하는 등 총 260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 중 금융투자는 491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1319억원 순매수다. 차익거래가 161억원, 비차익거래 1158억원 매수우위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0% 상승한 2032.36에 장을 출발했다. 지수는 오전 11시 예정된 중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후 중국 경제성장률이 부진하게 나오자 큰 변동없이 약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6.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분기(7.0%)보다 0.1%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며 지난 2009년 1분기(6.2%) 이후 6년 반 만에 최저치다. 앞서 시장 평균 추정치(컨센서스)는 6.8%였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아졌다. 종이목재, 운수창고, 음식료업 등?1% 이상 하락 중이며 철강금속, 유통업, 은행, 기계 등도 약세다. 반면 의료정밀이 6% 넘게 급등한 가운데 보험, 섬유의복, 금융업, 증권 등이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이 많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55% 빠진 가운데 현대차 삼성물산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등이 모두 하락세다. 삼성에스디에스 현대모비스 기아차 SK텔레콤 LG화학 등은 오름세다.

대우조선해양은 채권단 지원에 따른 경영정상화 기대감에 2% 넘게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엔씨소프트가 오버행(대규모 대기물량) 불확실성 해소에 2% 넘게 올랐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에스케이디앤디는 대규모 신규사업 수주 소식에 4% 이상 상승 중이다. 장 초반 8% 가까이 뛰었다가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반대로 한샘은 기대에 못 미친 3분기 실적 발표 여파로 7% 이상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0.18% 오른 682.93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309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48억원, 140억원씩 순매도 중이다.

AST젯텍은 성진하이메크 인수 가능성에 20% 넘게 급등했다가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 5%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디는 베트남 직업기술대학 구축 사업 계약 소식에 3%대 상승세다. 이디 역시 장 초반 13% 이상 급등했다가 차익 매물에 상승폭을 되돌렸다.

원·달러 환율은 빠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전 거래일보다 7.05원(0.62%) 내린 1122.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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