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연구소, 중기 금융이용 실태조사

입력 2015-10-19 15:15   수정 2015-10-19 15:19

지난해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4곳 가량은 은행 등 금융기관 대출을 전혀 받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침체로 중소기업들이 자금조달을 덜 하면서 빚어진 현상이란 해석이 나온다.

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는 종업원 5인이상 중소기업 4500곳을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를 19일 발표했다. 지난해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 현황에 관한 분석 보고서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37.9%가 외부차입금이 전혀 없다고 응답했다. 외부차입금이 없는 이유로는 ‘내부유보자금으로 충당이 가능해서’(83.8%)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대표이사의 무차입 경영철학 실천’(10.4%), ‘담보부족 등으로 금융기관 대출이 어려워서’(3.2%)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연구소 관계자는 “경기전망이 불투명하다보니 은행 등 금융권에서 돈을 빌리고자 하는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세부 설문항목을 보면 중소기업 100곳 중 7곳이 금융회사들에 신규대출 신청을 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절 사유로는 담보부족이 63%로 가장 많았다. 대출한도를 초과했기 때문이란 답변은 30.6%였으며, ‘신용등급 미달’(26.8%), ‘업력이 짧아서’(13.5%), ‘사업성 불투명’(11.2%), ‘업황악화’(9.4%) 등 순이었다.

정책자금을 받은 기업은 전체의 5.1%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정책자금 대출기업 비중(10.2%)이 건설업(0.8%)과 서비스업(3.6%)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출받은 정책자금 종류로는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출’이 61%로 가장 많았으며, ‘재정기금자금 대출’(21.5%),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출’(15.2%), ‘온렌딩자금 대출’(3.1%), ‘금융중개지원 대출’(1.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3.4%는 고금리 사채(私債)를 이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사채를 이용하는 기업 비중은 중기업보다 소기업, 매출이 작은 기업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사채(私債)를 쓰는 이유로는 ‘은행 및 제2금융권 대출이 어려워서’가 63.4%로 가장 높았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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