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포럼] 게임 마녀사냥 그만, 정부 한 일 뭐 있나

입력 2015-10-20 00:18   수정 2015-10-20 23:33

<p>위정현 중앙대 교수, 이재홍 게임학회장 '한국게임 글로벌 패권 상실" 정부 비판 한목소리

"한국의 온라인게임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 그 거위의 배를 찢어죽이는 우를 범하지 말라."

19일 성남 킨스타워에서 열린 제 3회 대한민국 게임포럼에서 위정현 중앙대 교수와 이재홍 한국게임학회 회장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위 교수는 한국 게임이 글로벌 패권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중국 바이어들이 한국 개발사를 만나려고 줄을 섰는데, 지금은 상황이 역전되어 한국 바이어들이 중국 업체를 만나러 다닌다는 이야기다. 그는 "영어 한마디, 중국어 한마디 못하고도 게임을 팔 수 있던 시절은 갔다"며 "이제는 우리가 통역을 대동하지 않으면 퍼블리싱을 할 수 없을 만큼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보건복지부, 문화부 등 여러 부처가 이것저것 간섭하면서 철저하게 민간의 힘으로 성장한 게임 산업이 방향을 잃고 엉망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뒤늦게 내놓은 정책조차 타이밍을 놓쳐 효과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도 정부기관의 무질서한 간섭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는 "법을 제정해야 할 입법기관조차 학부모들을 다독이기 위해 게임을 범죄의 원인으로 몰아갔다"며 "게임을 마약과 동일하게 취급하는 게 우리의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기관이 시행해야 할 전략으로 △정책일관성 △정책적 타이밍과 효과성 △필요한 규제 △해외진출지원 △게임산업을 위한 독자적인 정부기구를 꼽았다.

이 회장은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중소기업 지원정책 △인프라 활용 △R&D 지원정책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p>

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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