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는 국내외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내실경영을 통해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 트렌드를 선점하고 종합패션유통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게 성장 비결로 꼽힌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 6월 형지에스콰이아를 인수해 여성복, 남성복, 골프웨어, 학생복, 아웃도어, 제화·잡화까지 보유한 종합패션유통기업이 됐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 몇 년간 머리부터 발끝까지 패션을 완성해주는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2013년 형지엘리트를 인수하며 교복 시장에 뛰어들었고, 지난해엔 프랑스 브랜드 까스텔바쟉의 국내 상표권을 인수해 골프웨어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엔 이탈리아 여성복 브랜드인 스테파넬의 국내 판권도 인수했다. 이를 통해 브랜드 간 시너지도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 1월 서울 강남에 도시형 연수원 ‘형지비전센터’를 마련했다. 직원들에게 시장 트렌드를 공유하며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100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6층, 총 연면적 1827㎡ 규모로 지었다. 이곳에선 전국 1900여개 대리점 교육은 물론 임직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를 위한 마케팅 프로그램에도 신경쓰고 있다. 크로커다일레이디 캐릭터 디자인 공모전을 여는가 하면, 에스콰이어 인수를 기념하며 구두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지난달엔 서울 강남에 여성 캐주얼 브랜드 샤트렌의 플래그십 매장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패션그룹형지는 올 상반기에 12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당초 영업이익 목표로 정했던 108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상반기 경제 불황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경영을 이뤄냈다는 게 내부 평가”라고 말했다. 패션그룹형지는 초과달성한 영업이익 중 일부를 임직원에게 인센티브로 차등 지급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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