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윤 기자 ]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인터넷매체 텅신차이징은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자료를 인용, 지난 9월 자동차 판매량이 202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8% 증가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매년 10%가량 증가하다 올 4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버스 화물차 등을 제외한 승용차 판매량도 지난달 175만대로 전년 동월보다 3.26% 늘었다. 승용차 판매량은 5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9월 들어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라고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분석했다. 지난달 SUV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8.8% 증가한 56만6500대를 기록, 전체 승용차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 SUV는 올 들어 9월까지 누적으로 따져도 46.7% 증가했다.
SUV 중에서도 중국 토종 업체들이 생산한 차량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올 들어 중국 토종 SUV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82% 증가해 전체 SUV 판매증가율을 압도했다. 이 기간 중국 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도 중국의 토종 자동차업체 창청이 만든 SUV ‘하발H6’였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 자동차 판매 증가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자동차 소비 촉진을 위해 도입한 湄온?구매세 인하 조치가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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