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중앙도서관 이용자서비스팀의 이정숙 사서(47,사진)가 최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개최한 제9회 대학도서관 운영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 씨는 외국인학생 독서활동 프로그램인 ‘두런 두런(Do Run Do Run) 비정상회담’ 운영 사례를 제출해 참가한 18개 대학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도서관 사서가 도서관의 각종 콘텐츠를 활용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독서활동을 주도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외국인 유학생들이 대학생활과 한국의 교육환경에도 잘 적응하게 한다는 내용이다.
독서활동 프로그램에는 케냐, 중국, 방글라데시 등 6개국에서 온 교내 외국인 유학생 11명이 참가했고,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매주 금요일에 하루 2~4시간씩 총 8회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활동내용은 다양하다. 한국 전래동화를 읽고 관련 영상을 본 뒤 내용에 맞는 속담과 사자성어를 발표하고, 한국영화를 시청한 뒤 느낌을 글로 써서 발표했다. 조별 역할극 및 이야기 정리하기, 인터뷰 게임 등도 활용했다.
또 한국 아동문학 책과 관련 동영상을 본 뒤 책의 의미를 해석해서 글로 써서 발표했으며, 전래동화의 이야기를 마인드맵으로 구성하기도 했다. 서로에게 추천하고 싶은 한국어 학습법 공유시간도 ≠낫?
이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은 하루 평균 독서시간이 10분 이상 늘었고, 한국어 쓰기, 읽기, 말하기에 자신감이 커졌다. 특히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자신의 의견과 느낌을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학생이 많았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한 이 씨는 “‘외국인 학생에게 도서관 사서는 엄마와 같다’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대학도서관이 외국인 유학생들의 대학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한국어 학습의욕을 고취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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