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전 부회장은 21일 오전 측근인 민유성 SDJ코퍼레이션 고문과 함께 종로구 연합뉴스 본사를 방문해 편집진과 인사를 나눈 것을 시작으로 주요 언론사를 방문했다.
신 전 부회장은 연합뉴스 박노황 사장과 이홍기 전무, 조복래 콘텐츠융합 담당 상무, 이창섭 편집국장을 만나 롯데 경영권 분쟁에 대한 해법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연합뉴스TV로 자리를 옮겨 김영미 전무와 신삼호 상무, 문병훈 보도국장과도 대화를 나눴다.
그동안 외부 노출을 가능한 한 자제했던 신 전 부회장이 본격적인 공개활동에 나선 것은 그만큼 롯데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측근들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무엇보다 분쟁 당사자인 신 전 부회장이 직접 언론에 입장을 설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신 전 부회장의 이런 태도 변화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하고 경영권 분쟁 '2라운드'를 시작하면서 어느 정도 예고됐던 일이었다.
'1라운드'에선 별다른 조력자 없이 홀로 대응하다 롯데그룹의 공세에 힘없이 밀렸다.
하지만 '2라운드'에선 SDJ코퍼레이션을 설립하고 산은지주 회장을 지낸 민유성씨를 고문으로, 산은지주 홍보팀장 출신 정혜원씨를 홍보담당 상무로 영입하며 조직적인 반격에 들어갔다. 여기에 홍보대행사와 법무법인까지 가세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 측근 출신인 이일민 전무를 전격 해임하고 신격호 총괄회장 비서실장에 나승기 변호사를 선임해 총괄회장 집무실을 사실상 장악했다.
신 전 부회장은 한국어 공부에도 몰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틈날 때마다 한국어 콘텐츠를 정해놓고 발음 등을 위주로 공부하고 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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