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성 1500여명이 아베 신조 총리에게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배상하라는 내용의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다음달 초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일본 여성단체 인사들이 결성한 '위안부 문제 해결 모임'은 21일 도쿄 지요다구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위안부 문제가 해결됨으로써 일한관계가 정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 총리는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아베 총리에게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 정부와의 교섭에 나설 것 △민간의 의견을 수용해 해결안을 마련하고 양국 정부 간 합의를 도출할 것 △가해 사실을 인정 및 사죄하고 사죄의 증거로 위안부 피해자에게 배상할 것 등을 건의했다. "위안부 문제는 피해자가 받아들일 방안을 일본 정부가 제시하지 않으면 해결이 불가능하다"고도 했다.
성명을 발표한 '위안부 문제 해결 모임'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해온 일본 여성단체들이 주축이 돼 지난달 말 결성됐다. 성명 발표에 뜻을 같이 한 인사 가운데는 남성인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도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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