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옴니버스 영화가 오랜만에 극장가에 등장했다.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이하 '미사고')는 김영철-이계인, 성유리-김성균, 지진희-곽지혜 세 커플의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Omnibus)영화다. 옴니버스 방식의 영화는 독립적인 완결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이야기의 주제가 하나로 관통돼야 비로소 그 감동과 의미가 오롯이 관객에게 전달된다.
21일 서울 장충동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된 영화 '미사고' 언론 배급 시사회에는 전윤수 감독, 주연배우 김성균, 성유리, 김영철, 이계인, 곽지혜가 참석했다.
전윤수 감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위로를 해야하고, 받아야 하는 시기"라며 "누구나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라는 말을 듣고 싶은 정서가 있다"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을 시작했다.
그는 "가장 쉬운 말임에도 이런 말들을 할 기회가 많지 않다"며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싶을 때 이런 영화가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영화 제작 취지를 밝혔다.
주연배우들에 따르면 이 작품은 지난해 촬영을 완료해 편집 작업만 무려 10개월을 소요했다.
전윤수 감독은 "편집에서 정교한 작업을 하느라 벅찼다"면서 "내면의 세밀한 감정들을 어떻게 드러내 보여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세 가지 감정들이 관객에게 잘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설명했다.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는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던 각양각색 사람들에게 찾아온 일상의 가장 빛나는 고백의 순간을 담은 이야기다. 오는 29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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