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줄어든 3619억 원(별도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3조6215억 원, 당기순이익은 37.2% 줄어든 778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세계 철강시장의 지속적인 불황으로 매출액은 줄었으나 영업이익률은 봉형강류 제품의 수익성 향상에 힘입어 작년보다 소폭 올랐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10.0%로 작년 동기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지난 2분기보다는 영업이익이 14.7% 줄어 영업이익률 또한 1.5%포인트 감소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현대하이스코와 합병으로 외형은 커졌지만 합병 절차상 발생하는 일회성 회계처리 반영으로 이익이 감소해 매출액 4조835억 원, 영업이익 3309억 원, 영업이익률 8.1%를 기록했다.
올해 국내 철강시장은 조선, 에너지 등 주요 수요산업의 부진과 중국 내수 침체에 따른 중국산 저가 철강재의 유입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부가강 중심의 판매와 차세대 자동차 소재 연구개발 강화로 수익성과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3분기 누적으로 1954억원의 합병시너지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현재 멕시코 몬테레이와 중국 충칭에 건설 중인 스틸서비스센터(SSC)를 통해 현대기아차의 해외생산을 지원하고, SSC를 중심으로 글로벌 마케팅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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