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등 50개 기업 필기시험
[ 공태윤 기자 ] 이번 주말 이틀 동안 50여개 기업들이 일제히 대졸 공채 필기시험을 치른다.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대기업과 금융공기업들이 몰려 있어 올해 최대 규모의 ‘입사대전(入社大戰)’이 될 전망이다.
24일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10개 계열사), CJ그룹(11개 계열사), 한국타이어, 대우건설 등 대기업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예금보험공사 등 금융공기업 입사시험이 예정돼 있다. 25일에는 SK그룹(14개 계열사), 에쓰오일, 농협은행이 입사시험을 치른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서울 부산 광주 등 세 곳에서 인·적성시험을 치른다. 금호아시아나의 적성시험은 250개 문항을 51분 내 풀어야 한다. 올 하반기 1500명을 뽑는 CJ그룹은 11개 계열사가 13개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직무적성검사(CAT)는 언어, 추리, 수리, 공간지각, 인문학 소양 등 5개 영역에서 95분간 실시된다. 대우건설은 3시간 동안 인성·직무능력검사를 치른다.
한국은행 등 5개 공기업은 약 260명을 채용한다. 필기시험에는 5000여명의 서류전형 통과자들이 응시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전공학술 필기시험에 과거 전공논술과 유사한 논문형 문제가 포함돼 출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올해 처음 국가직무능력(NCS) 기반 직업기초능력평가를 도입했으며, 기술·전산직의 전공필기 시험은 폐지했다. 한국거래소도 이날 시험을 치른다. 과목은 일반논술과 전공논술이다.
SK그룹 14개 계열사는 25일 서울 건국대에서 동시에 인·적성 시험(SKCT)을 치른다. SKCT의 적성검사는 실행역량, 인지역량, 한국사 등 100개 문항을 100분 동안 풀어야 한다. 농협은행(5급)의 필기시험은 인·적성 평가, 직무능력검사, 논술시험으로 구성된다. 인·적성시험 강사 이완 아이진로 대표는 “적성검사는 문제 유형이 10개 정도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문제풀이법을 개발해 푸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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