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23일(11: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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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한국내 자회사인 한국신용평가 대표에 이재홍 전 UBS증권 한국대표(56·사진)가 선임됐다.
한신평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지분 50%+1주를 가진 대주주 무디스와 나머지 지분을 가진 나이스그룹의 동의를 거쳐 곽정경 현 대표이사 후임으로 이재홍 전 대표를 선임했다. 이재홍 신임 대표의 임기는 오는 11월부터 2018년까지 3년이다.
이재홍 신임 대표는 충암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1982년 체이스맨해튼은행에 입사해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로 업무를 시작했다. 1990년 JP모건 홍콩IB부문에서 한국 기업금융을 담당하면서 글로벌 감각을 익혔다. 1996년 UBS증권 서울 IB부문 대표(부지점장)를 시작으로 UBS에 몸을 담은 뒤, 2000년 잠깐 ABN암로 서울대표를 역임한 후 다시 UBS로 복귀해 2013년까지 13년간 UBS증권 한국대표를 맡았다.
IB업계 관계자는 "오랜기간 외국계IB 대표를 역임하며 단기 실적 위주 영업이 아닌 오랜 기간 신뢰를 쌓는 영업 방식으로 많은 국내외 대기업들에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며 "재계를 비롯해 금융계, 관료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는 '배테랑 경영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인수합병(M&A) 업계의 대표적 ‘딜 메이커(거래를 성사시키는 사람)’로 전문성과 영업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1998년 국내 첫 국경간거래(크로스보더) M&A인 볼보의 삼성중공업 중장비 부문 인수를 성사시켰고, 2005년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제일은행 인수, 2007년 신한금융지주의 LG카드(현 신한카드)인수, 2008년 금호그룹의 대한통운 인수를 각각 자문했다.
한편 한신평은 1985년 설립된 국내 최초 신용평가전문기관으로 2001년 12월 무디스가 지분 50%+1주를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됐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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