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앙가주망 주장한 사르트르…"전후 냉전시대 작가, 대중의 자유를 위해 현실 참여해야"

입력 2015-10-23 21:43  

Cover Story - 문화권력은 존재하는가…'좌편향'의 함정


사르트르가 그의 저서 『문학이란 무엇인가?』에서 “전후 냉전 시대 작가는 그 시대의 지배 질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자유를 대중에게 돌려주는 것이며, 그 자유에 직접 몸담기 위해서 글을 써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학인은 언어로서 사회 개혁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며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스타일’, 즉 그림보다는 글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르트르의 이러한 생각은 앙가주망(engagement) 개념을 통해 하나의 참여문학론으로 확립됐다.

앙가주망은 어떤 일을 하기 위해 자신의 자유의지에 따라 선택한 ‘자기구속(현실참여)’을 의미한다. 자유를 억압하는 사회 모순과 부조리에 맞서는 문학적 실천을 실행하기 위해 작가는 자신은 물론 타인의 자유를 위해 스스를 구속된(참여한, engaged) 자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르트르는 작가는 앙가주망을 통해 개인의 자유에 기반해 현실 세계를 비판하고 새로운 세계를 향해 자기 자신을 내던지는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말하자면 현실에 참여하는 작가의 실천적 행위를 옹호한 것이다. 하지만 그의 앙가주망은 특정 정치 이념에 문학이 복무해야 한다는 주장과는 타??멀다. 그의 앙가주망은 세계대전 전후 냉전시대에 자유가 억압된 당시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참여문학 작가로는 브레히트, 사르트르, 도리스 레싱, 귄터 그라스 등을 들 수 있다.

장두원 한국경제신문 인턴기자(연세대 국어국문 2년) seigichang@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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