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단풍이 수놓은 절경을 감상하며 등산을 즐기는 가을이 왔다. 단풍 못지않은 다채로운 색상의 아웃도어를 입은 등산객들로 전국의 명산이 붐비고 있다. 사람들의 발길이 모이는 곳에는 어김없이 식당들이 생겨나기 마련. 전국의 명산 주변에 맛집들이 등산객들의 미각을 즐겁게 하고 있다. 24일 SNS 맛 감정단에서는 SNS 사용자들이 추천한 가을의 꽃, 등산코스 주변의 맛집 5곳을 소개한다.
◆ 강원 오색 토속음식촌의 대표 맛집 '오색 산골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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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에는 오색 약수터에서 시작해 한계령을 오르는 약수터 탐방지원센터 코스가 있다. 코스 초입에는 강원도 토속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오색 토속음식촌이 있다. 그 중에서도 오색 산골 식당은 2대에 이어 강원도의 맛을 지키고 있다. 특히 식탁에 오르는 모든 반찬과 약술 등은 산과 계곡에서 채취한 나물과 약초로 만든다. 식사를 즐긴 후엔 오색 약수터에 들러 탄산과 철분이 풍부한 약수도 음용해보길 추천한다.
◆ 자연 간수로 만든 초당순두부 '콩사랑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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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두부는 '홍길동'의 저자 허균의 아버지인 허엽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소금 대신 동해의 깨끗한 바닷물을 간수로 이용하는데 맛이 좋기로 소문나자 허엽은 자신의 호를 붙여 '초당두부'라고 불렀다. 도봉산역과 도봉산 등산로 사이에 자리한 콩사랑두부는 한 달에 두 번 강원도에서 간수를 직접 공수해 두부를 만든다. 한약재를 넣어 익힌 한방수육에 당근 두부, 케일 두부 등 몸에 좋은 부재료를 넣어 만든 두부가 함께 나오는 두부보쌈이 대표 메뉴다.
◆ 찬바람 맞은 산행 후에 얼큰한 수제비 한 그릇 '가재골 수제비'
서울 노원구에 걸쳐있는 수락산은 주민을 위한 계곡과 각종 체육시설, 산림욕장이 잘 마련돼 있다. 수락산 만남의 광장 코스 입구에 위치한 가재골수제비는 등산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즐겨찾는 맛집이다. 특히 수제비와 칼국수는 쫄깃하고 탄력 있기로 유명하다. 매운 정도를 순한 맛, 중간 맛, 얼큰한 맛으로 선택할 수 있다. 얼큰한 맛은 맵기의 강도가 세기 때문에 중간 맛을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 보기만 해도 배부른 일품 김치찌개 '원석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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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석이네는 북한산 백운봉으로 향하는 102번 버스 종점 출발점 부근에 위치했다. 오리백숙부터 각종 전과 국수, 전골, 아귀찜, 홍어회에 이르기까지 등산객들이 즐겨 먹을 만한 메뉴는 거의 다 다루고 있다. 많은 메뉴 가운데 가장 추천하는 메뉴는 단연 김치찌개다. 잘 익은 김치와 두꺼운 돼지고기를 아낌없이 얹은 푸짐한 찌개 한 냄비가 일품이다. 시원한 국물의 술안주를 찾는다면 동태찌개도 추천한다.
◆ 밥 한 술에 가득 담긴 대나무 향기 '지리산 대통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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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은 화엄사 입구에 대통밥을 전문으로 하는 지리산 대통밥이 위치해있다. 이곳의 대통밥은 생수 대신 대나무와 녹차를 넣어 만든 대나무 차로 만들어 은은한 대나무 향이 나면서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곁들여 나오는 20여개 반찬은 인공 조미료를 빼고 죽염과 집간장으로 간을 한 각종 산나물로 만들었다. 대통밥은 피로회복에 좋다고 하니 지리산 산행 후 들러 등산의 피로를 풀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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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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