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의 MMORPG '카발 온라인'이 21일 열 살 생일상을 받아들었다. 마침 10년만에 영화 '스타워즈'도 새 시리즈가 소개된 소식이 날아왔다.
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고 한다. 온라인게임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2005년, 한국뿐이 아닌 60여개 국가-15개 언어, 글로벌에서 전세계 2800만 플레이어를 유혹하며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세월이 흘러가도 글로벌 애정 전선이 식지 않고 있는 '카발온라인'의 10년 발자취와 장수비결을 돌아본다.
'카발 온라인'의 인기를 보려면 우선 해외 시장을 보면 된다. 2015년 10월 현재 해외 60여개국에서 영문, 독어, 스페인어, 중국어, 태국어 등 전 세계 15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누적 2800만 유저에게 사랑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 ?첫발도 화려했다. 대만 서비스 시작 당시에는 OBT 시작 시 동시접속자가 10만 명을 기록하며 당시 서비스됐던 게임 중 최고 동시 접속자 기록을 경신했다. 필리핀에서도 서비스 시작 당시 동시접속자 1위에서 시작해 2009~2010년 연달아 동시접속자 집계 1위를 기록하는 등 그야말로 '대박 행진'을 이어나갔다.
북미에 진출한 '카발 온라인' 스크린샷 |
■ 10년 장수 비결? 최초 플레이 게임광고 박수 '가볍다-재밌다'
'카발온라인'의 장수비결의 첫손은 '가볍다'는 것. 저사양의 PC에서도 구현되는 화려한 그래픽과 타격감이 장점이다.
실제 개발 당시, 카발 온라인은 모든 PC에서 플레이 될 수 있게 하자는 목표 아래 386PC와 그래픽카드 지포스NX200에서도 원활히 돌아가는지 테스트를 진행하며 개발을 진행했다. 덕분에 처음 게임을 선보였을 때, 사람들이 노트북에서 돌아가는 MMORPG가 있다고 신기해할 정도였다.
■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운영자가 찾아가는 서비스 박수
또한 "게임=재미"라는 메시지에 집중했다. MMORPG는 무엇보다 몬스터를 사냥하고 보상을 받는데서 재미를 느껴야 한다는 본질에 집중하고자 했다. 그리고 엔딩이 있는 게임을 추구했다.
웅장하고 거대한 세계관 등의 형식에 집중하기보다 기본에 충실하여 유저들이 시나리오 플롯에 따라 게임에 빠져들 수 있는 스토리를 구성했다. 기존의 MMORPG 게임과는 다르게 엔딩 시스템을 도입해 게임에 대한 목표 의식을 고취시켰고 스토리에 몰입하게 했다.
유럽에 진출한 카발온라인 |
일본에 진출한 카발온라인 |
"영자야 현모하자"라는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GM이 전국의 유저들을 직접 찾아가 함께 식사를 하며 유저들의 솔직한 의견을 듣고 콘텐츠 기획회의에서 유저들의 의견을 논의하는 방식의 유저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했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진행되고 있다.
■ '카발' IP은 힘이 세다... 중국 창유서 모바일게임 개발 '수출'
'카발 온라인'은 단일 온라인 게임을 넘어 '카발'이라는 'IP(지적재산권)'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카발 온라인'의 스토리가 확장된 '카발2'의 런칭은 그 첫 걸음이다. 모바일 게임, 웹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카발'을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것.
먼저 중국 게임사 '창유'와의 계약을 통해 '카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웹게임 개발사 '37wan'과는 카발IP를 활용한 웹게임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내에서 CBT를 진행하며 IP 확장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 카발2 |
장지혁 이스트소프트 게임사업본부장은 "'카발 온라인'이 벌써 서비스 1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기쁜 일도 어려운 일도 많았다. 카발 온라인이 생각하는 '게임의 본질'은 '재미'와 '즐거움'이다. 꾸준히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게임은 오래도록 서비스를 이어나갈 수 있다. '카발 온라인'은 이러한 본질을 잃지 않는 것을 핵심가치로 삼고 있다. 10년 전 초심을 생각하며 더욱 발전하는 카발 온라인을 만들겠다"며 각오를 밝혔다.</p>
박명기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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