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울산에서 태어난 정 신임 대변인은 중앙대 독일어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MBC 취재센터장, 런던특파원, 보도국 사회2부장 등을 거쳐 시사토론 프로그램 ‘MBC 100분토론’을 진행해왔다.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청와대 대변인 자리는 민경욱 전 대변인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5일 사직한 이후 20일째 공석이었다. 정 신임 대변인은 지난 주말 MBC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대변인에 이어 이번에도 현직 언론인이 대변인에 임명된 것이다.
박 대통령은 또 청와대 기자단 업무를 총괄 지원하는 춘추관장에도 언론인 출신을 발탁했다. 강원 춘천에서 태어난 육 신임 춘추관장은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사에 입사해 뉴욕특파원, 금융부장, 논설위원을 지냈다. 이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 강원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 등을 거쳐 작년 11월부터 금융위 대변인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금융위에서 개방형 공모절차를 통해 임명된 첫 외부 출신 대변인으로 주목받았다. 육동한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이 그의 친형이다. 대변인과 함께 홍보수석실 산하에 있는 춘추관장 자리는 전광삼 전 관장이 총선에 출마하겠다며 지난달 22일 물러난 이후 33일째 비어 있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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