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대비 절반 그쳐
[ 이상은 기자 ] 세계 최대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가 무역량 감소로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3일 그룹 전체의 연간 순이익 예상치를 당초 40억달러에서 34억달러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특히 해운 부문인 머스크라인의 연간 순이익 예상치는 22억달러에서 16억달러로 27%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에 불과한 6억6200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추정했다.
머스크는 무역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컨테이너 이동 물량은 지난 3분기 감소세였고 연말까지 회복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 수요 증가율을 3~5%로 잡았다가 최근 2~4%로 낮췄다. 컨테이너 수요는 무역량의 선행지표로 해석된다.
운임도 떨어졌다. 머스크의 3분기 평균 운임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다. 올해 여름 이후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는 컨테이너선 운임은 1TEU(20피트 컨테이너)당 200달러대로 올 초 대비 80% 급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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