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안지만-임창용, KS·프리미어12 엔트리 제외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의 핵심 3명이 한국시리즈에 이어 프리미어12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윤성환과 안지만, 임창용은 각각 올 시즌 다승 3위, 홀드 1위, 세이브 1위를 기록, 선발-허리-뒷문을 지켰던 대들보. 삼성의 통합 5연패는 이들의 이탈로 벌써부터 빨간 불이 켜졌다.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은 삼성 소속 선수들의 원정도박 의혹이 최초 보도됐을 때부터 야구팬들 사이에서 A, B, C로 이름이 오르내리던 인물들이다. 당시까진 구체적 명단이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명이 거론되진 않았지만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기정사실화 됐다.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은 소속팀의 5연패 도전을 앞두고 강제 이탈하게 된 데 이어 국가대표 유니폼까지 벗게 돼 사상 최악의 시즌아웃을 경험하게 됐다. 일부에선 커리어아웃까지 관측하고 있는 상황.
특히 윤성환과 안지만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원 소속팀 삼성과 대박 FA 계약을 체결하며 잔류해 삼성 팬들은 이들의 도박 혐의에 대한 충격이 크다.
이날 류중일 삼성 감독은 畸뭣첩??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이 자리를 빌려 팬 여러분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류 감독은 "그 보답으로 통합 5연패를 차지하겠다"며 "대구구장에서 마지막 시즌인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다짐했지만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이 한국시리즈는 물론 프리미어12 엔트리에서도 제외된 것에 대해 KBO는 "이미 도박 혐의로 내사를 받는 선수가 엔트리에도 포함돼 있다면 엔트리를 새로 구성해야 한다"고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은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BO 관계자는 "도박에 연루돼 있다는 게 사실이라면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국제 대회에 파견하기 곤란하다"며 실력과 별도로 품위와 명예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대신 장원준, 심창민, 임창민이 합류한 프리미어12 대표팀은 11월 4일과 5일 쿠바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고, 6일 일본 삿포로로 떠나 8일 삿포로돔에서 일본과 개막전을 치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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