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대규 기자 ] ▶마켓인사이트 10월26일 오전 6시12분
SBI저축은행(옛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SBI홀딩스가 2008년 캄보디아에 설립한 프놈펜상업은행 매각을 추진한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프놈펜상업은행 인수의향서(LOI)를 받고 있다. 다음달 말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내 대부분 은행이 투자안내서를 받았다”며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을 중심으로 현지 영업망을 갖추기 원하는 국내 금융회사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프놈펜상업은행은 프놈펜을 중심으로 14개 지점을 두고 카드업도 하고 있다. 2억달러의 여신과 3억5000만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가격은 1300억~1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금융권은 예상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캄보디아 경제는 연 7%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은행 이용률은 낮은 수준”이라며 “금융회사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캄보디아중앙은행에 상업은행 라이선스 발급 중단을 권고함에 따라 은행업의 坪纛佯??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는 캄보디아 현지에 은행을 갖고 있다. 우리은행과 BNK금융지주는 소액 대부업 형태로 현지에서 영업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부분 국내 금융그룹이 교민을 상대로 영업하는 상태”라며 “프놈펜상업은행을 인수하면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영업망을 확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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