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비 1갑 2500원 일본 담배 흡연 부추겨"…편의점 판매 거부

입력 2015-10-2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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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규 기자 ] 담배의 주 판매처인 편의점들이 일본계 담배회사 재팬토바코인터내셔널(JTI)코리아의 저가 담배를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흡연율을 낮추려는 정부 방침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메비우스로 잘 알려진 JTI코리아는 26일부터 ‘카멜 블루 14개비 한정판’을 25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 제품의 개비당 가격은 178원대다. 20개비가 들어 있는 기존 카멜 제품(4000원)의 개비당 가격 200원보다는 22원, 4500원인 다른 제품보다는 47원 싼 제품이다.

편의점 CU 측은 “저가 담배 판매로 흡연율이 높아지면 판매처인 편의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나빠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GS25와 세븐일레븐도 현재 이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으며, 조만간 판매 거부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JTI코리아는 편의점들의 판매 거부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JTI코리아 관계자는 “분석 결과 국내 흡연자의 하루 평균 담배 소비량은 14개비”라며 “소비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소포장 제품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판매 자체를 금지하거나 광고·판촉·후원을 막는 방향으로 국민건강증진법 등을 개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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