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최소 700만달러 수출
[ 안재광 기자 ] 금호전기가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금호전기는 카자흐스탄 조명기업 알라시앤한과 중앙아시아 지역의 LED 조명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알라시앤한은 연간 최소 700만달러어치의 금호전기 LED 조명을 구입하기로 했다. 제품 수출은 연내 시작될 예정이다.
금호전기가 공급할 제품은 LED 가로등과 형광등, 평판등 등이다. 이 가운데 LED 가로등은 반제품 형태로 수출한 뒤 현지 공장에서 조립해 판매하기로 했다. 카자흐스탄의 정부 조달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서다. LED 형광등, LED 평판등 등은 완제품 형태로 납품한다. 현지 업체는 유통과 마케팅을 맡는다.
알라시앤한은 올해 설립된 신생기업이다. 관공서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LED 조명에 대한 영업력을 키워가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 관계자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LED 조명 시장이 급팽창할 가능성이 큰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은 LED 조명 시장 규모가 올해 3360만달러에서 5년 뒤 1억2000만달러로 커질 것”이라는 ?금호전기 측 설명이다.
‘번개표’란 조명 브랜드로 잘 알려진 금호전기는 최근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에선 조명기구를 바꾸지 않고 조명만 갈아 끼우는 형태의 LED 형광등 납품을 추진 중이다. 일본에선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LED 조명을 공급한 바 있다. 박명구 금호전기 회장은 “2018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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