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친환경대전] 물사용 65% 줄인 양변기…인조암 사용한 인공폭포

입력 2015-10-27 07:01  

친환경 건축


[ 박상익 기자 ] 친환경 건축분야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보금자리에 적용되는 기술이기 때문에 안전성과 효율이 중요하다. 건축 비용과 건물 유지비를 절감하고 환경에도 영향을 덜 미치는 친환경 건축 기술은 이미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

친환경 건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양변기 기술이다. 양변기는 생각보다 많은 물을 쓰기 때문에 청결함을 유지하면서 얼마나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여명테크가 개발한 초절수 양변기는 기존의 사이폰 방식을 탈피해 중력가변 트랩을 적용한 양변기다. 이 양변기의 물 소비량은 4.5ℓ로 13ℓ를 사용하는 기존 제품보다 65% 이상 물을 적게 쓴다. 배출 관경도 기존 53㎜에서 70㎜로 늘려 막힘 발생을 최소화했다. 죽전휴게소, 서울대, 연세대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이 양변기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조달청,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중소기업청 등 많은 기관의 기술인증을 획득했다.

위생도기 업체 에어붐이 개발한 ‘레노크 자동물내림 제품’은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시트 아래로 드나드는 공기를 활용해 물 사용량을 제어하는 자동 양변기다. 특히 위생 문제가 지적되는 손잡이가 없어 쾌적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고 50%의 물 절약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양변기용 절수기기를 제조하는 흰여울누리는 절수기 ‘더덜이’를 개발했다. 환경부와 환경공단의 물 절약 전문 사업자로 등록된 흰여울누리는 제품 생산에 그치지 않고 ‘생활 속 물 절약’이라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절수기를 만들 수 있는 교구도 보급하고 있다.

인테리어는 사람들이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건축분야 중 하나다. KCC, 조광페인트, 한솔홈데코 등 친환경자재 생산기업들은 친환경 제품의 효과와 기능을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화학 물질이나 중금속 첨가제가 적은 천연 페인트,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이 적은 벽지, 절수기, 단열 효과가 우수한 단열복합창을 사용하면 시각적 효과와 함께 에너지 절약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천연바닥재 전문업체 엘림은 마모륨을 마루로 만든 엘림 마모륨클릭을 생산하고 있다. 아마인유, 송진, 석회석, 목재 분말 등 천연원료로 만든 마모륨을 표면재로 사용하고, 하부에 층간소음을 줄이는 코르크를 넣어 업계 최초로 환경부 녹색기술인증 및 녹색기술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새집증후군이나 환경질환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이 없어 호흡기와 피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뛰어나다.

미주강화는 인조암을 이용한 인공폭포, 인공암벽, 조형물, 워터파크 경관 디자인·설계·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주거지역 내 친수공간에 쓰이는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은 매립하거나 소각할 때 2차 오염이 발생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미주강화는 FRP 대신 유리섬유강화슬래그(GRS)를 이용한 친환경 인공암 패널을 제작한다. 기존 제품보다 가볍고 강해 대형 시공 때 일어날 수 있는 구조적 문제를 보완했다. 자연암과 비슷한 질감 덕분에 다양한 경관을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천 영종하늘도시 해변공원의 낙조전망대에 사용되기도 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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