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재태, 이하 첨복재단)은 28일 동구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2015년 첨복단지의 날(Medivalley Day 2015)’을 맞아 2020년 첨복재단의 비전과 각오를 담은 「DGMIF 2020 비전」을 제시한다.
첨복재단은 2010년 12월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운영법인으로 설립되었다. 2013년 말 핵심연구시설 4개 센터와 커뮤니케이션센터를 준공하는 등 핵심인프라를 구축하였다. 첨복재단이 2014년 1월 현 센터에 입주하여 역량 강화와 신뢰 강화를 통해 첨복단지 안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5년 1월 29일 기획재정부 지정에 따라 법적 성격은 보건복지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이다.
이번 행사는 2015년 첨복재단의 현황과 성과를 소개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공유함으로써 재단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도모하고 DGMIF 포럼을 통해 의료산업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하고 정부의 정책방향을 제시한다. 또 입주기업의 제품을 소개하고 채용박람회(Job Fair)를 개최한다.
첨복단지는 먼저 사업규모에서 단연 눈길을 끈다. 2038년까지 총 사업비 4조6000억 원이 투입되어 조성되는 대규모 단지이다.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은 국내 최대의 시설과 자동화설비를 갖추고 있다. 국내 제약사나 연구소가 가지지 못했던 완벽한 연구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의료산업의 연구개발(R&D)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무엇보다 첨복단지가 정말 주목받는 이유는 미래잠재성에 있다.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연구진들을 한자리에 포진시키고 있고, 대구시는 첨단의료산업국을 따로 두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역 젊은이들이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것이 고민스럽지만, 첨복단지에는 전국 인재들이 속속 몰려들고 있다. 첨복단지가 실제 조성된 지 2년도 되지 않았지만, 첨복단지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기대와 시선은 높다. 그러나 첨복재단이 세계와 한국을 놀라게 할 결과물을 내놓은 것은 아니다. 물론 의료산업이 3~5년 단기간에 성과물을 내놓을 수 있는 산업도 아니다.
건물 완공 2년, 이재태 이사장이 취임한지도 9개월이 지났다. 4개 센터별 실적을 점검해보자. 신약개발지원센터는 국내최초로 FBDD(Fragment Based Drug Design) 시스템을 구축, 후보물질을 빠른 시간에 개발하는 것이 가능하다.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연구원 1명당 1개의 중소기업을 지정해 20개 기업의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고, 세계 최초로 최첨단 영상장비 MRI와 Angio, PET-CT를 모두 갖춰 시제품 제작이 가능한 상태다. 실험동물센터는 MIT대학의 자사노프(Jasanoff) 박사와 공동으로 MRI 조영제를 이용한 뇌 분비 도파민을 실시간 영상화하는데 세계최초로 성공을 거두었다.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는 의약품 제조업 허가 취득은 물론, 지역 대학교과 연계해 연간 200명의 제약 전문인력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노벨상이 나온 건 아니지만 차근차근 저마다의 몫을 해낸 셈이다. 첨복재단은 28일 올해 첨복단지의 날을 맞아 ‘DGMIF 2020비전’을 제시했다.
이재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는 이제 걸음마 단계로 2011년 10월 27일 건물 기공식을 시작으로 2013년 가을 핵심연구시설 4개 센터가 준공되었다"며 “재단의 성공적인 정착과 성과창출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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