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영자의 꿈 "성장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

입력 2015-10-27 11:14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 그룹을 운영하는 나에게 사람들은 종종 '성공비결·성공노하우'를 물어보곤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귀가 따갑도록 듣는 단어가 '성공'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성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작은 건물 하나 정도는 소유해야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혹자는 서울에 집 한 채 가지면 성공한 거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나는 성공이란 말 대신 성장이란 말을 좋아한다.

BBQ 가맹점주들에게도 “사장님 성장하세요” 라는 말을 쓰며, 그들을 격려하곤 한다. 하루하루 성장해 나간다는 '성장의 기쁨'을 BBQ 가맹점주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기 때문이다.

실제로 BBQ에는 노력을 통해 사업을 업그레이드시키며 성장해 나간 사례가 많다. 처음에는 1개 매장을 운영하다 2개, 3개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도 있고, 8평 남짓의 매장에서 시작해 지금은 40평이 넘는 BBQ 프리미엄카페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고단한 나날 속에도 그런 성장의 기쁨이 있기에 땀 흘리는 하루하루가 더 빛나는 것이다.

14년째 비비큐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의 한 점주는 원래 8평짜리 매장에서 출발했다. 그런데 자녀들이 자라면서 성장에 대해서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 처음 창업할 때 초등학생이던 딸이 고등학생이 되면서, 큰 매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그는 강남으로 매장을 옮겨 큰 맘 먹고 2억5000만원을 투자해 비비큐 카페를 오픈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저녁 시간에는 150만원, 낮 시간에는 40만~5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하루 200만원의 매출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그 사장은 직접 나에게 편지를 보내왔는데, 그 내용이 참 인상 깊어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어느덧 대학생으로 성장한 딸이 친구들을 우르르 몰고 와 매장에서 한턱 쏠 때마다 BBQ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딸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게 해줘 고맙다는 그의 편지를 읽으며 경영자로서 뿌듯함을 느꼈다.

지난 2013년 창업해 강원도 양주에서 월 3000만~3500만원 매출을 올리는 BBQ 배달 매장을 운영하는 한 점주의 꿈은 매출을 지금보다 두 배로 올리고, 지하 1층에 있는 매장을 1층으로 옮기는 것이다. 역시 강원도 인제에서 BBQ 매장을 운영하는 한 점주의 꿈은 인근에 있는 다른 BBQ 가맹점처럼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인근의 다른 점포는 BBQ 외에도 우리 회사가 운영하는 다른 브랜드 매장을 하나 더 운영하고 있는 서민 부자다. 지금은 하나를 운영하지만 장차 여러 개의 BBQ 매장을 운영하고 싶다는 그의 꿈이 이루어져 성장의 기쁨을 맛보기를 바란다.

1995년 BBQ를 창립하며 20년 동안 BBQ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맥도날드를 능가하는 브랜드가 되기를 꿈꿔 왔다. 제너시스BBQ 그룹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나에겐 가장 큰 즐거움이었다.

나는 가맹점주들이 성장의 기쁨을 느끼고, 함께 공유하길 바란다. 그 성장 안에는 내 꿈과 가족의 행복, 그리고 나눔의 기쁨 등의 가치도 온전히 포함돼 있다고 생각한다.

윤홍근 < 제너시스BBQ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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