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LG전자와 협력하는 전기차 '볼트' 내년 하반기 출시

입력 2015-10-27 13:06   수정 2015-10-27 13:06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은 쉐보레의 차세대 전기차 볼트(Bolt)를 미시간주 오리온 공장에서 생산해 내년 말 판매를 시작한다. 볼트는 LG전자의 새로운 전기차 부품이 장착되는 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크 루이스 GM 글로벌 상품개발담당 부사장은 이 같은 내용의 신제품 출시 계획을 밝혔다. 가격은 약 3만달러로 미국 전역과 해외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볼트 양산 시기에 맞춰 11종의 전기차 부품을 GM에 납품할 예정이다.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와 인버터, 배터리팩을 포함해 차내 충전기, 전동 컴프레서, 전력분배 모듈, 배터리 히터, 급속충전 통신모듈, 인포테인먼트 장치 등이다.

이중 배터리 부문은 LG화학과 협업을 통해 공급하게 된다. LG화학은 충청도 청주시 오창공장과 미국 미시간 주 홀랜드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강소성 남경시에 추가로 난징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매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볼트 EV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합리적이고 보편적인 차량"이라며 "전기차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GM은 올 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볼트 콘셉트를 공개한 바 있다.

볼트는 스파크EV에 적용된 기술?기반으로 1회 충전으로 321km 이상 운행이 가능하다. 운전자의 선호에 따라 출퇴근용, 주말용 등 최적의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최근 GM은 무인주행 기술이 탑재된 쉐보레 볼트를 내년에 시범 운영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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