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균 스타테크 대표 "16세부터 38년 동안 월급의 60% 꾸준히 모았죠"

입력 2015-10-27 18:47  

'저축의 날' 국민훈장 모란장 수상

중학교 졸업 직후 공장 취직
회사 경영하며 기부에도 앞장



[ 김일규 기자 ] “꾸준한 저축으로 가난을 극복했습니다. 성공적인 재테크의 첫 번째 비결은 바로 저축입니다.”

박원균 스타테크 대표(55·사진)는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저축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박 대표를 포함해 91명이 저축 유공자로 상을 받았다.

박 대표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중학교만 졸업하고 공장에 취직했다. 가난을 이기려 씀씀이를 아껴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는 “16세에 첫 월급으로 받은 4500원을 모두 저축했다”며 “지금까지 38년 동안 월급의 60% 정도를 저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려서 익힌 기술과 저축을 바탕으로 그는 1994년 여수산업단지 내 부품조립 및 기계제조 전문 중소기업 스타테크를 세웠다. 지금은 10여명의 직원과 함께 연 30억~4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중소기업이지만 종업원지주제를 도입해 소유주식 일부를 모든 직원에게 분배하는 등 건실한 기업가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2013년 여수시로부터 ‘여수시 자랑스러운 기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저축 금액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며 “얼마를 하든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8년간 한 번도 저축을 중간에 해약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부동산이나 금융투자로 한 번에 큰 돈을 벌려고 하기보다 꾸준한 저축이 재테크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젠 여유가 생긴 만큼 사회공헌활동도 하고 있다. 박 대표는 10년 이상 월 200만원을 소외계층에 기부하고 있다. 지난해엔 사재 5억원을 들여 ‘재단법인 전남장학회’를 설립했고 형편이 어려운 다문화가정의 자녀와 소년·소녀가장 등 10여명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박 대표는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서 소외계층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행복한 100세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저축습관이 중요하다”며 “어린 시절부터 올바른 금융교육을 통해 건전하고 합리적인 저축 및 소비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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