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늘려 부정적 인식 없애고 소비자 의견 제품에 반영할 것"
[ 강현우 기자 ] 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사진)이 “고객으로부터 답을 찾는 기업이 되겠다”고 27일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소비자 간담회 ‘마음드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대차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고객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고객에게서 답을 찾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의 요구와 기대를 잘 알고 있으며 ‘안티 현대차’ 정서에 대해선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내 고객의 관심과 성원으로 성장한 기업인 만큼 심기일전해 품질을 더욱 높이고 고객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이날 간담회가 열리기 전 소비자들이 올린 3000여개의 질문을 7개 항목으로 분류해 상세히 답변했다. 고객 소통 방식에 대한 생각과 현대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 수입차 증가에 대한 의견, 현대차의 미래 비전 등이 대표적 유형이었다. 김 사장은 현장 참석자들이 던지는 날카로운 질문에도 진솔하게 답변해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어 온라인상에서 현대차에 대해 비판하는 여론을 주의 깊게 보고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이 있는지를 검토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현대차의 노력과 사회적 책임 활동 등을 소개했다.
김 사장에 이어 앞으로 권문식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부회장과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 디자인총괄 사장,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 등도 소비자들을 만나 궁금증을 풀어 줄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비자 간담회에서 나오는 모든 의견을 모아 제품 개발과 마케팅 등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현대차는 쏘나타 탄생 30주년을 맞아 소비자 300명을 초청해 한국형 쏘나타와 미국형 쏘나타를 직접 충돌시키는 이벤트를 열었다. 한국에서 파는 차량과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의 성능과 사양이 다르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였다. 지난 3월엔 하이브리드차의 배터리가 폭발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쏘나타 하이브리드차의 후방추돌 시연회를 열었다. 또 공식 블로그를 통해 ‘현대차 에어백은 잘 안 터진다’는 내용을 비롯한 여러 오해를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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