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훈 대표 "고스톱도 하나의 놀이문화, 다르게 봐달라"

입력 2015-10-28 00:23  

<p>"과거 안 좋은 일들 때문에 이미지가 나빠졌을 뿐, 고스톱은 PC와 모바일이 있기 전부터 존재하던 놀이문화 중 하나다."

카카오 임지훈 대표가 27일 제주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스톱, 포커 등의 보드게임에 대해 적극 변호에 나섰다. 색안경을 끼고 볼 것이 아니라, 건전한 게임의 한 장르로 봐야 한다는 것. 공교롭게도 이날은 엔진의 '프렌즈 맞고 for kakao'와 조이맥스의 '맞고의 신' 출시 소식이 알려지며 모바일 보드게임의 각축전이 시작된 날이기도 하다.

임 대표는 "(고포류 보드게임이 아니라) 모바일 소셜보드게임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여러 번의 논란을 거치는 과정에서 보드게임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해지자, 용어의 재정의를 통해 카카오 보드게임의 이미지를 쇄신하겠다는 의도다. 그는 "카카오게임하기의 파트너사들이 만든 게임들을 살펴보니 (도박게임이 아니라) 캐주얼게임의 느낌이 강했다"며 "기존에 논란이 되었던 부분은 痢?게임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임 대표는 보드게임을 통해 카카오 게임의 성장세를 유지시킬 계획이다. 지난 몇 년간 카카오 게임은 이렇다 할 히트작을 내놓지 못하며 슬럼프를 겪다가 올해 '프렌즈팝', '백발백중'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다시 르네상스를 맞았다. '레이븐' 대박 신화를 만들어낸 'with NAVER'도 연타석 홈런으로 이어지지 못하며 주춤한 상태다.

그는 "(카카오게임이) 바닥을 치다가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게임은 아직도 카카오톡과 통하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은 27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0위권 안에 5개의 게임(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백발백중, 프렌즈팝, 애니팡2)을 올려놓으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임 대표는 "카카오 게임 플랫폼은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며 "게임 파트너사들이 만족할 수 있는 무기를 만들고 있으니 기다려달라"고 말했다.</p>


제주=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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