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은 이날까지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결과 발표는 한국시간 29일 오전 3시다.
노근환 연구원은 "시장은 연내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점차 낮게 평가하고 있다"며 "옵션시장에 내재된 12월 정책금리 인상 확률은 이달 들어 30%대로 하락했고, 기준금리 수준에 대한 FOMC 위원들의 전망치도 계속 떨어졌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가 밝힌 9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수는 14만2000명이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20만3000명을 크게 밑돈 것이다. 8월 수치도 17만3000명에서 13만6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노 연구원은 "3개월 이동평균이 16만7000명으로 Fed가 목표로 삼고 있는 20만명을 크게 밑돌았다"며 "고용이 견실하다는 Fed의 주장을 무색하게 하고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 결정에 중요한 지표인 물가 수준도 기대에 못 미친다. 주요 물가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 8월 전년 대비 1.3% 상승하는데 그쳤다. 중기 목표치인 2%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Fed는 낮은 인플레이션의 원인인 에너지가격 및 수입물가 하락이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등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그는 "금리 인상을 어렵게 하는 또 다른 요소는 부진한 미국의 경기지표"라며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말을 정점으로 하락 추세이고, 가동률과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도 양적완화 종료를 선언했던 지난해 하반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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