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5년 동안 기아차 멕시코 공장에 총 2000억원 어치 공급
기술 향상 및 글로벌 시장 진출로 성장성 확보
9~10일 일반 청약, 19일 코스닥 상장 예정
이 기사는 10월28일(14: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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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차기 프로젝트를 위한 시설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현재 진출한 멕시코를 비롯해 장기적으로도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도 제품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자동차 변속기 부품업체 네오오토의 김홍직 대표(사진)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상장 간담회를 갖고 자동차 파워트레인 부품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상장 후 청사진을 밝혔다.
네오오토는 자동차에서 동력을 전달하는 변속기의 핵심 부품인 기어를 생산하는 업체다. 특히 엔진의 동력을 변속해 다른 기어로 전달하는 피니언기어가 주력 제품이다. 현재 연간 3700만개의 기어를 생산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파워텍에 납품하고 있다.
평균 허용 오차가 ±5미크론(1미크론은 1mm의 1/1000)에 불과할 정도로 정밀한 기어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생산한 3700만개 기어 가운데 불량품이 단 15개에 불과할 정도로 고품질의 기어를 생산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591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이 10.1%에 이른다. 지난해 매출은 1088억원, 영업이익은 82억원이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7.6%로 동종업계 평균(3.2%)보다 두 배 이상 높다.
네오오토의 차세대 성장동력은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 자동차 변속기에 쓰이는 기어 생산사업은 현대차, 기아차 등 완성차업체가 당초 직접 생산했던 부품들을 외주화하면서 시작됐다. 김 대표는 “현재 아직까지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에 변속기 기어를 외주화한 곳은 많지 않지만 향후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완성차 업체가 부품 가운데 일정 부분을 외주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몇 년간 글로벌 기업 세 군데와 협상을 진행했고 품질테스트 등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기어 단품을 납품하지만 외주 이후 품질을 유지하면서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등 효과가 나타나면 부품을 일부 조립한 제품을 직접 납품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오오토는 내년에 構便?기아자동차 멕시코 공장에 필요한 변속기 기어를 전량 수주하며 해외진출의 기틀을 다졌다. 내년부터 5년동안 약 2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김 대표는 “현재 연간 33만대에 쓰일 분량의 기어를 납품할 예정이지만 향후 기아차 멕시코 공장의 생산량이 증가하면 추가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네오오토는 다음달 2~3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9~10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가는 주당 1만1400원~1만2800원으로 공모 규모는 176억~198억원이다. 다음달 19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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